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for Aviation and Aeronautics
The Korean Society for Aviation and Aeronautics
Technical Review

위험기반 항공안전감독을 위한 운영 프로파일 생성기법 연구

김용*, 정현진**, 심영민***
Yong Kim*, Hyunjin Jeong**, Yeongmin Sim***
*㈜브이티더블유 컨설턴트
**㈜ 브이티더블유 수석컨설턴트
***㈜ 브이티더블유 이사보
연락저자 E-mail : sierra7@naver.com, 연락저자 주소 : 서울 용산구 후암로 107 게이트 웨이타워 19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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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eived: Jun 01, 2018; Revised: Dec 20, 2018; Accepted: Dec 26, 2018

Published Online: Dec 31, 2018

ABSTRACT

Risk Based Oversight is a way of performing oversight, where planning is driven by the combination of risk profile and safety performance. Risk Based Oversight enables prioritization and allocation of State’s safety management resources commensurate with the safety risk profile of each service provider. This paper presents the concept of Risk Based Oversight and applies it to the current Korean aviation safety oversight process. In particular, this study presents a method for generating operating profiles, one of the key concepts of Risk Based Oversight. Operations Specifications of Part 121 Airlines can generate operating profiles. In this study, a practical study was conducted to generate the operating profile and scoped DCTs using Part 121 Airlines’s Operations Specifications.

Keywords: Risk-Based Oversight(위험기반 점검감독); Operating Profile(운영 프로파일); Safety Assurance System(안전 보증 시스템); Configuration Data(구성정보); Operations Specifications (운영기준)

Ⅰ. 서 론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서는 부속서 19에서 위험기반 항공안전감독(Risk-Based Oversight)개념을 제시했다. ICAO에서는 체약국에게 안전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큰 관심이나 필요가 있는 영역에 안전감독을 집중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1]

이에 대응하여, 유럽항공안전기구(EASA)에서는 위험 프로파일(Risk Profile)과 안전 성과(Safety Peformance)를 활용하고 위험도가 높은 점검영역을 선정하여, 감독자원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한다.[2]

미국 연방항공청(FAA)는 SASO(System Approach for Safety Oversight)라고 하는 위험기반 항공안전감독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4]

국내에서도 위험기반 항공안전감독에서 추구하고 있는 관심영역의 식별 및 감독 자원의 효율성 향상이 요구되어지고 있다.

그러나 현행의 안전감독 체계는 위험수준과 무관하게 점검표의 정해진 주기에 따라 현장을 점검하거나 특별한 현안이 발생하면 특별점검을 수행하는 사후 안전관리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따라서 위험에 사전적으로 대응하는 안전감독 체계가 부족하고, 항공안전감독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유지하는데 한계가 있다.

본 논문에서는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안전보증시스템(Safety Assurance System)의 주요 개념 중 하나인 운영 프로파일(Operating Profile)을 국내 상황에 맞도록 변경하여 생성하기 위한 기법을 제시하였다.

운영 프로파일의 범위 설정 규칙(Scoping Rule)을 수립하고 국내 9개 항공사에 적용하여 운영 프로파일을 생성함으로써 위험기반 항공안전감독체계로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Ⅱ. 본 론

2.1 위험기반 항공안전감독 적용 사례
2.1.1 EASA의 위험기반 점검감독 체계

EASA의 위험 기반 항공안전감독은 위험 프로파일(Risk Profile)과 안전성과(Safety Performance)를 활용한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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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1. Risk Based Oversight scheme proposed by E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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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 프로파일은 조직의 특성(Specific Nature)이나, 수행하는 활동의 복잡성(Complexity), 활동으로부터 유발되는 위험(Risk)을 고려하여 각 조직별로 고유한 위험 특성을 나타낸 위험들의 목록이다. [2]

EASA는 위험 프로파일과 실제로 항공사가 위험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경감하는지 나타낸 안전성과를 결합하여 위험평가를 수행한다.

위험평가 결과에 따라 위험이 높은 영역에 감독을 집중하고 감독주기를 지속적으로 조정하여 항공안전감독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인다.

2.1.2 FAA SAS의 위험기반 점검감독 체계

미국의 FAA도 SASO 프로그램을 통해 위험 기반 안전감독을 실행하고 있다. SASO 프로그램 통합적인 관점에서 데이터를 활용한 위험 기반의 체계를 구성한 프로그램이다. FAA는 SASO 프로그램을 구현한 시스템인 SAS (Safety Assurance System)를 항공안전감독에 사용하고 있다. [6]

SAS는 아래 Fig 2와 같이 지속적인 운항안전 유지, 안전보증의 주요기능을 수행하여 위험기반 항공안전감독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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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2. SAS Oversight Mo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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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FAA SAS의 운영 프로파일(Operating Profile) 생성 기법
2.2.1 운영 프로파일(Operating Profile) 개념

EASA와 FAA의 위험기반 항공안전감독의 공통점은 항공사의 위험을 평가하여 감독을 집중하고, 점검주기를 조정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FAA에서는 항공사별 운항 환경이나 조직 특성 등을 고려하여 운영 범위(operating scope)를 사전에 식별하고, 이를 기반한 위험 평가를 진행한다는 차이점이 존재한다.

운영 프로파일에는 운영 범위에 해당하는 점검표 목록과 점검항목이 포함된다.

SAS의 데이터 수집도구(Data Collection Tool, DCT)인 점검표는 주요기능목록(Master List of Functions), 즉 시스템(System), 서브시스템(Sub System), 요소(Element)체계로 구조화 되어 있다.

서비스 제공자의 Peer Group에 따라 적절한 주요기능목록(MLF)을 선택하고 구성정보를 활용하여 SAS 점검범위 설정규칙(Scoping Rule)을 적용하여 해당하는 항공사의 점검표와 점검항목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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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3. SAS Scoping Process Utilizing Configuration D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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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구성정보(Configuration Data)

운영 프로파일 구성을 위해 항공사 구성정보(Configuration Data)를 활용한다. 구성 정보는 운영 기준(Operations Specification), 필수 정보(Vital Data), 위탁업체 정보(Contractor Data)로 구성된다.[3]

운영기준이란 안전운항을 위하여 준수해야 할 운항조건 및 제한사항을 명시하여 운항증명과 함께 교부하는 문서이다.

필수정보란 항공사의 운항을 분석하는 데 있어 기본이 되는 정보이며, 대표이사, 직원 정보와 운항정보, 항공기 정보 등이 포함되어 있다.[3]

위탁업체 정보란 해당하는 항공사와 계약을 맺은 회사 및 기관들의 정보를 가리킨다. 위탁업체들의 기본적인 정보, 즉 주소, 이름, 전화번호, 특화된 서비스 등이 포함된다.[3]

구성정보는 항공사의 특성과 운항환경을 나타내는 정보이며 이를 활용하여 운영 프로파일을 생성한다.

또한 SAS에서는 운영기준 개정 등 구성정보가 변경되면, 변경이 승인될 경우 자동으로 점검범위 설정규칙에 따라 점검항목이 변경된다. 즉 승인인허가 프로세스와 운영 프로파일을 연계하여 변화하는 항공사의 특성과 운항환경을 항상 점검표와 점검항목에 반영하고 있다.[3]

2.2.3 점검범위 설정규칙(Scoping Rule)

다음의 Table 1은 SAS에서 항공사의 구성정보에 따라 서브시스템 현장검사 점검표(SP DCT)의 점검항목을 포함할지 여부를 가리는 점검범위 설정규칙(Scoping Rule)을 보여준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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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1. SAS SP DCT Scoping Rules

SAS는 점검범위 설정규칙을 모든 서브시스템 현장검사 점검항목에 적용하여, 각각의 항공사마다 점검표와 점검항목을 다르게 설정한다.

즉 SAS는 불필요한 점검표와 점검항목을 항공안전감독에서 배제하여 감독관 자원의 효율성을 높이고, 점검범위 설정규칙을 통해 위험분석을 위한 주요 기준이 되는 항공사의 점검 범위를 설정하고 있다.

2.3 국내 항공사 운영 프로파일 적용
2.3.1 항공사 운영 프로파일의 필요성

국내 안전감독에 사용하는 점검표는 항공사의 특성과 운항환경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으며, 위험기반 항공안전감독의 기초 데이터로 사용하는 것에 한계가 있다.

또한, 감독관 자원 운용 측면에서도 ICAO에서 권고하는 충분한 인적자원1)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어, 감독관의 업무과중이 높은 편이다. [4]

따라서, 위험기반감독 개념을 적용하여 위험도가 높은 항공사에 점검을 집중하거나 점검의 영역을 조정하는 기능이 필요하다.

특히, 해당 항공사의 특성을 반영하여 점검범위를 조정해주는 운영 프로파일 기능을 적용한다면 감독관 업무 배정의 효율화와 점검감독의 안전성 향상을 가져올 수 있다.

2.3.2 구성정보 확보 기반 미흡

FAA가 수집하는 항공사의 구성정보와 국내에서 수집하고 있는 항공사의 정보를 비교 분석한 결과 FAA 대비 운영기준은 90% 수준인 반면 필수 정보(vital data) 약 17.7%, 위탁업체 정보(contractor data) 0%로 거의 수집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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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4. Comparison of Configuration Data collection status between FAA SAS and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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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 프로파일의 생성에 필수 정보와 위탁업체 정보를 활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본 논문의 작성 시, 국내의 운영 프로파일에 필수정보와 위탁업체 정보를 적용하기에는 수집한 데이터의 한계가 있었다.

그리하여 본 논문에서는 필수정보와 위탁업체 정보를 제외하고 운영기준 정보를 활용하여, 국내의 9개 항공사에 대한 운영 프로파일을 생성하였다.

2.3.3 현행 필수정보 수집 범위

본 논문에서는 미국 FAA SAS의 필수정보의 192개 목록을 국내 현황 적합목록, 확보가능 목록, 항공사의 운항환경과 특성을 파악하는데 가장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목록 정보를 추려 119개 필드로 정리하였다.

Table 2는 SAS의 11가지 주요 범주를 검토하여, 국내에 적용 가능한 필수정보를 일반정보, 대표자 정보, 종사자 정보, 교육/훈련정보, 안전관리프로그램, 항공기정보, 운항노선의 7개 범주로 분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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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2. Vital Data Field Customized to suit the Korean aviation industry

이는 추후 위험분석을 위해 추가적으로 필요한 항공사 데이터와 그 분류체계를 정의하여, 추후 항공사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

2.3.4 국내 9개 항공사 운영 프로파일 생성

국내 9개 항공사의 운영 프로파일을 생성하기 위해서 Fig 5에서 제시된 향후 개선되는 점검표 구조를 고려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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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5. Korean-Master List of Funtions(K-M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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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능목록(K-MLF)체계에 따라, 해당하는 점검 관련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 구성정보를 매핑하였다.

Table3은 점검표 구성체계 중 상위분류인 시스템(System) 중에서 첫 번째인 조직관리에 구성정보를 매핑하여 점검범위 설정규칙(Scoping Rules)정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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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3. Scoping Rules Utilizing DCTs and Configuration Data

Table3의 안전관리 프로그램 점검표(1.1.1) 점검 시, 운영기준 A011, A023, D072, D074, D097의 내용이나 필수정보의 신뢰성 관리 프로그램이나 항공기 제빙/방빙 프로그램 승인의 내용을 확인해야 한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점검표에서 확인하여야 하는 구성정보를 매핑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점검범위 설정규칙을 생성하였다.

점검범위 설정규칙은 모두 OR 조건으로 설정하였다. 즉, 항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운영기준, 필수정보, 위탁업체 정보 중에서 하나라도 관련된 점검표가 있다면 해당 점검표가 항공사의 운영프로파일로 구성되도록 하였다.

점검범위 설정규칙 생성 후, 통합항공안전정보시스템(NARMI)에 국내 9개 항공사들로부터 제출받은 운영기준 목록을 확보하여, 이를 점검범위 설정규칙에 적용하였다.

Table4는 국내 9개 항공사들에 적용할 운영프로파일을 생성한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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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4. Operating Profile of 9 Airlines in Korea

이를 항공사별로 비교 분석한 결과 최대 96개부터 최소 82개까지 점검표 개수차이가 발생하였다.

이는 항공사의 특성을 점검감독에 반영하여 특정한 분야에 점검을 집중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위험기반의 항공안전감독 체계적 기반을 제공할 수 있다.

Ⅲ. 결 론

본 연구에서는 구성정보 및 점검범위 설정규칙을 국내 운항환경 적합성을 고려하여 재구성한 운영 프로파일 생성기법을 제시하고, 국내 9개 항공사에 적용하였다.

분석 결과, 국내 9개 항공사 점검범위의 유의미한 차이가 파악되었고, 국내 항공사에도 해당 항공사의 특성과 운항환경에 적합한 운영 프로파일을 적용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본 논문의 한계점은 운영 프로파일을 생성하기 위한 필수정보 및 위탁업체 정보의 미확보로 인해, 이를 적용한 운영프로파일 생성을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향후 연구에서는 항공사로부터 필수정보 및 위탁업체 정보를 확보하여, 항공사별 운영 프로파일을 생성해보고자 한다.

Notes

1) 운항분야 항공기 10대당 1명, 감항분야 항공기 5대 당 1명

후 기

본 연구는 2014년 국토해양부 항공선진화사업의 연구비지원(“시스템 기반 항공안전감독 지원 기술 개발”, 과제번호 : 15ATRPC088132-02)에 의해 수행되었습니다.

Reference

[1].

ICAO(International Civil Aviation Organization), “Safety Management Manual (SMM)”, Fourth Edition, 2017

[2].

EASA(European Aviation Safety Agency), “Practices for risk-based oversight ”, 2016

[3].

FAA(Federal Aviation Administration), “SAS External Portal User Guide”, 1.4, 2016

[4].

KAIA(Korea Agency for Infrastructure technology Advancement), “Development of System Approach Aviation Safety Oversight Assistant Technology The 1st R&D report”, 2014

[5].

Regulations on Flight Standards Information Management System 8900.1

[6].

Flight Standards Service Oversight, FAA ORDER 8000.368A

[7].

KAIA(Korea Agency for Infrastructure technology Advancement), “Development of System Approach Aviation Safety Oversight Assistant Technology The 4st year R&D Re-Planning report”,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