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 론
전 세계 공항들은 급증하는 여객 수요와 급변하는 항공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터미널 및 활주로 확장, 탄소 저감 정책 도입 등 운영 전략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이에 공항 간 경쟁력의 개념 또한 단순한 처리 용량 중심에서 운영 효율성, 재무 건전성, 생산성, 환경 지속가능성을 아우르는 종합적 평가로 확장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공항경쟁력에 대한 객관적이고 체계적인 측정은 공항운영자의 전략적 의사결정과 정책 수립을 위한 중요한 수단이 되고 있다.
특히 인천공항은 개항 이후 지속적으로 양적․질적 측면의 성장을 거듭해 오고 있으나, 인천공항의 글로벌 공항 간 경쟁력을 객관적이고 정량적으로 비교 측정할 수 있는 표준화된 체계는 미비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는 각 공항의 연차보고서 등 공식 자료를 기반으로 글로벌 공항경쟁력을 비교 측정할 수 있는 표준화된 지표 체계를 개발하는 것이 목적이다.
우선 국제공항협의회(ACI), 미국연방항공청(FAA) 등 항공 관련 국제기구 및 해외 연구기관의 성과지표를 비교·분석하여 측정 지표 후보를 도출한다. 이후, 전문가 자문을 통해 지표의 비교 가능성, 중요도 및 타당도를 검증한 후, 계층적 분석법을 적용하여 각 지표의 상대적 중요도를 산출한다. 이로써 국제적 비교가능성과 객관성을 확보함으로써 공항 운영에 유용한 벤치마킹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Ⅱ. 문헌 검토
국제민간항공기구(International Civil Aviation Organization, ICAO)는 공항의 핵심 성과 영역을 정하고, 목표를 정의한 뒤 측정 지표를 통해 계획대로 실행한 후 결과를 평가 또는 공개하여 성과에 따른 보상을 제공하는 절차를 Fig. 1과 같이 소개하였다.
ICAO(2013)는 Table 1과 같이 핵심 성과 영역을 4개로 구분하여 운항, 만족도, 단위당 비용 등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대표 지표들을 정리하였다.
자료: ICAO(2013) Doc 9562 (Third Edition), Airport Economics Manual, Appendix 1. MEASURING AIRPORT ECONOMIC PERFORMANCE - Performance indicators.
국제공항협의회(Airports Council International, ACI)에서 발간한 Airport Performance Measures Guidebook(2012)에서는 공항 운영 전반을 체계적으로 평가하고 개선하는 성과 지표로 6개 유형(핵심, 안전/보안, 서비스 품질, 생산성/비용 효율성, 재무/상업, 환경)으로 분류하였고 41개 지표를 제시하였다(Table 2).
전 세계 각 공항의 회계연도 재무성과 분석 보고서인 ACI Airport Economics Report(2024)에서는 공항 핵심 성과 지표로 10개 유형(일반, 건설규모, 공항규제/소유권, 수익, 비용, 고용 등)의 약 80개 지표를 제시하였다. 세부 지표는 공항의 재무성과와 투자 효율성을 동시에 평가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미국연방항공청(Federal Aviation Administration, FAA)의 미국 도로교통연구위원회(Transportation Research Board, TRB)에서 수행한 공항협력연구프로그램(Airport Cooperative Research Program, ACRP) 보고서는 공항 운영자와 이해관계자들이 실무적으로 공항 성과를 측정하고 개선을 위한 지표로 3개 유형(핵심, 공항 운영 주요부서, 기타)의 약 840개를 제시하였다(Table 3). 이 지표는 공항 전체 운영에 영향을 미치는 항목으로서 안정성, 수익성, 서비스 품질 등을 통합적으로 반영하도록 설계되었다. 기본 핵심(core) 지표는 공항의 전략적 의사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최상위 운영 지표로서 최고경영자와 이사회의 관심도가 높은 항목들로 구성되어 있다. 부서별 핵심(key) 지표는 재무, 유지관리 등 주요 공항 부서 또는 기능별 운영에 중요한 지표들로서 부서별 성과관리에 활용된다. 기타(other) 지표는 보조 부서의 단위성과 지표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으나, 공항의 전반적인 기능에는 필수적이지 않은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자료: ACRP(2011).
세계항공교통학회에서(Air Transport Research Society, ATRS)는 2002년부터 아시아·태평양, 유럽, 북미 지역의 약 205개 공항을 대상으로 세계 공항의 운영 효율성 평가를 비교 분석하였다. 공항 생산성지표는 Table 4와 같이 생산성·효율성, 가변요소생산성, 비용경쟁력, 재무성과, 공항사용료 등 5개 유형에 걸쳐 15개 지표로 구성하였다(Table 4). 지역별, 규모별 공항 간 비교가 가능한 실질적인 평가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자료: ATRS(2022).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비전 2040' 수립 과정에서 공항의 글로벌 경쟁력을 종합적으로 측정하기 위한 지수를 개발하였다. 이 지수는 5개 핵심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영역당 1개의 대표지표를 선정하여 공항의 전반적인 경쟁력을 측정하도록 설계되었다. 각 영역의 대표지표별 선정 이유는 Table 5와 같이 공항의 핵심 경쟁력 요소를 반영하여 결정되었다.
그러나 현행 지수는 몇 가지 한계점이 존재한다. 첫째, 지표 포괄성 부족 문제이다. 각 영역당 1개 지표에만 의존함으로써 세부적인 성과 차이를 포착하기 어렵고, 공항 운영의 다양한 분야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둘째, 서비스 관련 지표의 경우 ACI 세계 공항서비스 평가(Airport Service Quality, ASQ)는 변별력, 공정성, 표본 대표성 문제가 존재하여 글로벌 경쟁력 평가에 직접 활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었다.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주요 공항 성과평가 지표 체계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각 체계는 고유한 특징과 강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국제 지표 체계인 ACI, FAA, 등의 평가 체계를 포괄적으로 검토하여 인천국제공항에 적합한 측정 체계를 재설계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기존의 5개 영역을 7개 분야로 확장하여 측정의 포괄성을 강화하며, 확장된 7개 분야는 운송실적, 재무성과, 생산성·효율성, 안전·보안, 서비스 품질, 시설 인프라, 인력 관리로 구성한다.
Ⅲ. 방법론
본 연구는 인천국제공항의 글로벌 경쟁력을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핵심성과지표를 선정하기 위해 체계적인 4단계 절차를 수행하였다(Fig. 2, Table 6).
| 구분 | 1단계 | 2단계 | 3단계 | 4단계 |
|---|---|---|---|---|
| 내용 | 41개 지표 검토 | 20개 지표 도출 | 11개 지표 선정 | 11개 지표 가중치산정 |
| 전문가 | 6명 | 22명 | 16명 | 15명 |
| 분석 방법 | 전문가 인터뷰 | 전문가 인터뷰 및 내용타당도 (CVR) | 전문가 인터뷰 | 계층분석법(AHP) |
글로벌 공항경쟁력 측정지표 선정을 위해 산‧학‧연 전문가 조사(Delphi)와 계층화분석법(Analytic Hierarchy Process, AHP)을 활용하여 진행하였다. AHP는 평가기준들을 계층화한 후 계층에 따라 중요도를 정하는 다기준 의사결정기법이다. 이는 Saaty에 의해 1970년대 초에 개발된 것으로, 복잡한 의사결정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석하는 시스템적 과정(Saaty and Vargas, 1982)으로서, 의사결정이나 계획수립에 매우 유용한 방법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단계적 접근방식은 지표 선정 과정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균형 있게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공항경쟁력 측정지표를 도출을 위해 선행연구와 국내‧외 문헌을 검토하여, 2024년 기준 연간 국제선 이용객 4,000만 명 이상을 처리하며 공식 연차보고서(annual report)를 발간하는 공항들을 대상으로 Table 7과 같이 20개 측정지표 항목을 선정하였다. ACI는 공항 규모 구분 시, 연간 국제선 이용객 4,000만명 이상 공항을 대형공항으로 분류하며 인천공항이 포함된다. 그 외 두바이, 런던 히스로, 싱가포르 창이, 암스테르담 스키폴, 튀르키예 이스탄불, 카타르 도하 공항 등이 포함되어 있다.
항공 및 공항 관련 전문가 16명을 대상으로 도출된 20개 측정지표의 필요성과 적합성을 평가하기 위해 델파이(Delphi) 조사를 실시하였다. 선정된 전문가는 Shin(2024)의 연구와 동일한 기준에 따라 최소 10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전문가들로 구성하였다.
20개 후보 지표에 대해 필요성, 중요도, 적합가능성을 리커트 5점 척도로 측정하였으며, 정성적 의견수렴과 정량적 설문조사를 병행하여 지표별 분류, 정의의 적절성 및 타당도를 종합적으로 검토하였다. 특히 내용 타당도 비율(Content Validity Ratio, CVR) 분석을 통해 각 지표의 객관적 타당도를 확보하고자 하였다.
내용 타당도의 비율(CVR)은 전문가들이 항목의 적절성을 4점 이상으로 응답한 비율을 기반으로 산출되며 아래 식과 같다. Ne는 리커트 4점과 5점을 응답한 수, N은 전체 응답자 수이다. Lawshe(1975)가 제시한 임계치(최솟값)를 초과할 경우 내용 타당도가 확보된 것이다.
N: 전체 응답자 수,
Ne: ‘필요’ 또는 ‘매우 필요’로 응답한 수
Lawshe(1975)의 내용 타당도 비율(CVR)을 산출한 결과, 총 22명의 전문가 패널의 CVR 값 0.42이하 항목은 내용 타당도가 부족한 것으로 판단하고 제외하였다. 이를 통해 20개 지표 항목 중 9개(국제선 여객수, 화물량, 항공기 운항편, 취항노선 수, 매출액, WLU, ATU, 공항/항공기 사고, ASQ) 항목이 내용 타당도를 충족하였다(Table 8). 이로써 본 연구는 Lee & Lee(2025)의 의과대학 역량기반 커리큘럼 평가 기준 연구에서 적용한 방식과 유사하며, CVR 기반의 내용 타당도 검증이 평가지표 체계를 마련하는데 효과적인 방법임을 뒷받침한다.
1차 조사 결과에서 선정된 9개 지표에 대해 일부 내용 중 변별력 및 시의성 부족 문제로 최종 지표로 선정함에 있어 다소 부적절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었다. ASQ, SKYTRAX 등의 서비스 지표는 점수가 상·하한값에 수렴하거나 표본 대표성 문제로 인해 변별력이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또한 안전 분야의 공항 및 공항 주변 항공기 사고 또는 준사고 건수는 귀책사유 판단에 대한 어려움과 발생 빈도가 낮아 시의성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제기되었다. 따라서 전문가들의 기타 의견을 종합한 결과, 공항/항공기 사고 등 안전 지표와 서비스 영역의 공항 서비스 품질(ASQ)지표는 공항 간 운영방식 차이와 측정 기준의 불명확성으로 인해 변별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제거하였다.
이외 추가적으로 고려해야할 항목은 공항의 효율성을 측정할 수 있는 시설요건과 기후변화 트렌드에 부합하고 장기적으로 의미 있는 지표인 친환경 관련 지표를 추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 친환경 측면에서는 탄소배출량, RE100, 재활용률, 탄소중립 인증 등을 통해 ESG 및 기후 대응 수준정도가 있었다. 이 모든 것을 고려하여 최초 9개 지표에서 4개 대분류와 11개 소분류 지표로 재구성하였다(Table 9).
대분류는 운송실적, 재무, 생산성, 환경으로 구분되며, 운송실적 3개, 재무 3개, 생산성 3개, 환경 2개 지표로 구성되어 있다. 각 지표는 국제적 비교가능성과 측정의 일관성을 확보한 정량 지표로 선정되었으며, 이를 통해 인천국제공항의 글로벌 경쟁력을 객관적이고 체계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
델파이 설문을 통해 도출된 공항 경쟁력 측정지표에 대해, 인천국제공항공사 및 산·학·연 내·외부 전문가를 대상으로 지표별 상대적 중요도를 정량화하기 위한 설문을 추가로 수행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지표 가중치 산정을 위해 AHP 방법론을 적용하고, Fig. 3과 같이 지표 11개 항목을 2계층 구조로 설계하였다.
AHP는 복수의 평가기준이 동시에 존재하는 의사결정 문제를 계층적으로 구조화하고, 각 요소 간 상대적 중요도를 쌍대비교로 도출함으로써 가중치를 산정하는 대표적 다기준 의사결정 방법론(Multiple Criteria Decision Making, MCDM)이다. 쌍대비교의 결과는 표 또는 행렬로 나타내며(식 (2)), 쌍별 비교행렬 A는 행렬의 대각 중심 역수형태를 취한다(Kim et al., 2015).
다음으로는 고유벡터법(eigenvalue method)을 사용하여 평가지표간 상대적 가중치(중요도)를 추정한다. 한 계층 내에서 비교 대상이 되는 n개 요인의 상대적인 중요도를 Wi(i = 1, ⋯, n)라 하면, 쌍대비교 행렬에서의 aij는 wi wj i j ⋯ n 로 추정할 수 있으며 aij와 wi 사이에는 다음 식 (3)이 성립되게 된다.
또한 식(3)의 행렬 A에 가중치 벡터 W = (W1, W2, W3, Wn)을 곱하면 다음과 같이 나타낼 수 있다.
여기서 n은 A의 고유벡터이지만, 쌍대비교 행렬에서 응답자가 각 평가항목의 상대적 중요도에 대한 비일관된 응답을 할 경우
쌍대비교 행렬의 일관성이 낮아지게 된다. Saaty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일관성지수(Consistency Index, CI)와 일관성비율(Consistency Ratio, CR)을 이용하여 쌍대비교에 의한 가중치가 일관성을 갖도록 제안하였다.
일관성지수는 다음의 식 (5)를 통해 구할 수 있으며, 일관성지수를 통해 일관성비율(식 (6))을 구할 수 있다.
또한, Saaty는 일관성비율이 0.1 이내인 경우에는 일관성이 있다고 판단하며, CR이 0.1 초과하면 쌍대비교를 다시 하거나 설문지를 수정해야 한다고 권고하였다(Jung et al., 2011).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CR 값이 0.1 미만인 설문지 10개를 활용하여 분석하였으며, 이는 Saaty(1994)가 제시한 적정 응답자 수 기준인 10∼15명에 부합하고 있다.
상대적 중요도 분석 결과, 1계층 1순위는 운송실적, 2순위는 생산성, 3순위는 재무, 4순위는 환경으로 나타났다. 2계층 운송실적 분야의 중요도는 국제선 여객수가 가장 높았고 운항횟수, 국제선 화물량 순이었다. 2계층 재무 분야에서는 매출액이 가장 중요하였고 항공수익, 비항공 수익 순이었다. 2계층 생산성 분야는 ATU, WLU, 활주로 당 운항횟수 순이었고, 환경 분야는 탄소배출량, ACI 탄소중립인증 순으로 나타났다(Table 10).
글로벌 공항 경쟁력 측정지표 11개 지표의 종합중요도를 산출한 결과 운송실적 분야의 항목들의 가중치가 높아 1순위는 국제선 여객이고 2순위는 운항횟수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공항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운송실적 증대와 생산성 향상이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함을 시사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공항 경쟁력 측정 지표의 우선순위를 도출하고 실무에서 활용 가능한 지표 체계를 제안하였다.
Ⅳ. 결론 및 시사점
본 연구는 글로벌 공항 경쟁력 측정 관리 체계 구축을 목적으로 운송실적, 재무성과, 운영 생산성, 환경 지속 가능성을 반영한 측정 지표 11개를 개발하고 상대적 중요도를 설정하였다.
본 연구의 학문적 시사점은 첫째, 글로벌 공항경쟁력 측정을 위한 표준화된 지표 체계를 개발함으로써 공항 경쟁력 연구의 이론적 기반을 확장하였다. 기존 연구와 달리 글로벌 차원에서 적용 가능한 보편적 측정 체계를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둘째, 델파이 기법과 AHP 기법을 활용하여 측정지표의 타당도와 신뢰성을 동시에 확보하였다. 셋째, 각 공항의 연차보고서 등 공개된 공식 자료를 활용한 측정 방법론을 제시함으로써 데이터 접근성과 재현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함으로써, 연구의 지속가능성과 확장가능성을 제고하는 실질적 기반을 제공한다.
실무적 시사점은 첫째, 개발된 11개 측정지표는 글로벌 공항 간 객관적 비교와 벤치마킹에 활용될 수 있으며, 각 공항은 이를 통해 자신의 경쟁 위치를 진단하고 격차를 파악할 수 있다. 둘째, AHP 분석을 통해 도출된 지표별 가중치는 공항의 전략적 자원 배분과 우선순위 결정에 유용한 기준을 제공한다. 특히 운송실적과 생산성 분야의 높은 중요도는 해당 분야의 우선 투자 필요성을 시사하고 노선 확대와 운항 빈도 증대가 공항경쟁력 강화의 핵심 전략임을 의미한다. 셋째, 환경 분야의 추가는 공항경쟁력이 단순 효율성을 넘어 지속가능성까지 포함하는 개념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탄소배출 감축과 친환경 인증 등의 전략이 중요하다. 넷째, 표준화된 측정 체계는 정부의 공항정책 수립과 측정에도 활용될 수 있으며, 정책 효과성을 측정할 수 있는 객관적 기준을 제공한다.
이러한 기여에도 불구하고 다음과 같은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첫째, 측정지표가 주로 정량적 요소로 구성되어 있어, 서비스 품질, 고객만족도, 혁신역량 등 정성적 경쟁력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였다. 공항경쟁력은 정량적 성과와 정성적 가치가 결합된 복합 개념이므로, 정량지표만으로는 공항의 전반적 경쟁력을 완전히 평가하기 어렵다. 둘째, 연차보고서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 수집은 공항별 공개 수준과 작성 기준의 차이로 인해 데이터의 완전성과 비교 가능성에 일부 제약이 있다. 특히, 재무정보는 소유구조나 상장 여부에 따라 편차가 있어, 표준화 작업이 추가로 필요하다.
향후 연구에서는 첫째, 정성적 경쟁력 요소를 포괄하는 통합적 평가 모델로 확장할 필요가 있다. 서비스 품질, 디지털 전환 수준, 혁신역량, 이해관계자 만족도 등 비재무적 성과지표를 추가로 개발하고 정량지표와의 가중 결합 방안을 모색함으로써 공항경쟁력의 총체적 평가가 가능할 것이다.
본 연구는 글로벌 공항경쟁력 측정을 위한 표준화된 지표 체계를 제시함으로써 공항경쟁력 연구의 새로운 틀을 구축했다. 향후 연구를 통해 본 연구의 한계를 보완하고 측정 체계를 지속적으로 정교화 한다면, 글로벌 공항산업의 발전과 각국 공항의 경쟁력 강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