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지방공항의 특성화 및 활성화 방안 연구:

국내 대표적인 에어쇼는 서울에어쇼이며, 과거에는 경기국제항공전, 군산새만금에어쇼 등이 있었으며, 군용 및 민간항공기 전시와 에어쇼가 주요한 행사이다. 서울에어쇼는 1984년부터 격년제로 공군에서 개최하던 것을 국제적 규모의 에어쇼로 확대하기 위해 공군과 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의 합의로 공동 주최로 개최하였다. 제3회 전시회부터는 지상해상 방산장비 업체의 참가를 확대하기 위해 정식명칭을 ‘한국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로 변경하였다(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2011). 그 이후 “서울ADEX”라는 명칭으로 2009년부터 현재까지 격년제로 성남 서울공항에서 실시하고 있다(Lee, 2021).

2009년 실시된 경기국제항공전은 경기도 안산시 경기테크노파크에서 안산시와 경기관광공사가 주최 및 주관하는 행사로 산업전, 전시, 에어쇼,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개인용 항공기의 아시아 제2 관문으로 육성하기 위해 항공레저의 저변확대 후 항공정비서비스 MRO²⁾사업의 진입 기반을 마련하고, 부품업체를 유치하는 방향으로 하여 에어쇼를 항공산업전으로 발전시키는 목적으로 실시하였다. 2018년까지 실시 후 현재는 운영하지 않고 있다(Table 1).

군산에어쇼는 군산의 발전과 한미 우호 증진을 목적으로 군산 지역에서 개최했던 에어쇼이며, 한․미 우호 증진과 군산 발전, 즉 영남 지역에 편중된 항공 우주 산업 지역 안배를 꾀함은 물론 새만금 일원이 항공 우주 산업 개발의 최적지임을 홍보하고자 2007년 새만금 항공 레저 스포츠 박람회 타당성 조사를 거쳐 기획되었다(Kim et al., 2013).

군산엑스포 축하행사에서 분리되어 2008년부터 격년제 단독 에어쇼로 새만금 일원 및 미공군 비행장에서 개최하였고, 본 행사는 군산시, 미공군, 공군이 주최 및 주관하는 에어쇼로서 2011년까지 운영되었다(Table 2).

사천에어쇼는 2004년 1회 ‘사천항공우주산업축전’이라는 명칭으로 시작되었다. 그 이후에 2005년부터 ‘항공엑스포’라는 명칭으로, 그리고 2016년부터 지금의 “사천에어쇼”라는 명칭으로 행사가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

‘축제’란 본래 의례적인 행사로서 현대에 들어 지역 활성화 차원에서 상업적 성격을 갖게 된 개념으로 축제를 상품화시킨 축제 이벤트는 ‘방문객을 성공적으로 유치하게 하는 지역의 문화적 자원’이라는 포괄적 개념으로 정의하였다(조희원, 2008). 사천에어쇼는 지역의 축제를 항공, 우주 과학과 상업적 축제를 혼합한 것으로 지역의 대표적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남 사천시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항공 관련기업 등을 비롯하여 공군 제3훈련비행단과 사천공항, 한국폴리텍항공대학, 항공우주박물관을 활용하여 지역의 축제가 아닌 국제화를 모색하기 위해 ‘에어쇼’로 명칭하여 국제적 행사로 발전시키기를 원하고 있다.

Table 5의 결과, 동일시기를 기준으로 국내에서 개최된 에어쇼의 예산을 비교해 보면, 서울에어쇼는 50억 원, 경기국제항공전은 24억 원, 사천에어쇼는 8억 원, 군산에어쇼는 3억 원 규모이다. 예산대비 관람객 비율(관람객수/예산)은 사천에어쇼가 3이고, 경기국제항공전 1.79, 군산에어쇼 0.91, 서울에어쇼 0.5이다.

그러나 보다 정확한 분석을 위해서는 성과지표를 단 순히 예산대비 관람객 수보다는 경제적 효과로 측정해야 한다. 예산/경제적 효과비 역시 사천에어쇼가 27이고 경기국제항공전이 8 정도이다. 서울에어쇼와 군산에어쇼는 방산. 군수전시 및 부대 방문 행사로 경제적 효과를 측정하기에는 한계가 있다(Kim et al., 2013).

운영의 성과는 행사 후 사천시에서 실시한 관람객들의 자체 평가보고서 중에 만족도 조사를 통해 분석할 수 있고, 이에 대한 운영적 만족도를 평가해 보았다.

에어쇼 행사 후 각 콘텐츠에 대한 설문조사를 데이터로 조사 항목을 척도화하여 각 콘텐츠에 대하여 만족도를 정량화하였다. 설문지의 응답은 ‘전혀 아니다’에서부터 ‘매우 그렇다’까지 7가지로 분류되었다. 평가점수의 편이를 줄이기 위해 ‘전혀 아니다’, ‘아니다’, ‘약간 아니다’는 부정정적 응답으로 (-)척도로 하였으며, 보통이다 이상은 (+)척도로 하여 4점까지 부여했다. 이는 일반적으로 ‘보통이다’, ‘약간 그렇다’라는 중위수 답변이 많이 나올 경우 대체로 만족도가 높다고 평가되는 차이를 줄이기 위해서 척도화하여 평가하였다(Kim et al., 2013).

Fig. 1의 결과를 보면 총 6개 행사(콘텐츠)에 대한 만족도 측정 결과, 가장 높은 항목은 에어쇼이며, 부대행사와 체험행사로 나타났다.

Fig. 1. Satisfaction at Sacheon Air Sh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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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쇼에는 블랙이글 비행, 해외곡예비행, 부활호시범비행, 무선헬리콥터 등이 있으며, 부대행사는 축하공연, 건강증진관, 지역상품점 등의 행사이다. 체험행사는 항공우주체험, 로켓발사 등이며, 투자행사는 관련 심포지엄 및 취업박람회이고, 항공대회는 글짓기, 항공 백일장이다.

Fig. 2의 각 세부 콘텐츠 만족도 분석 결과, 대체로 에어쇼 항목들이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만족도의 우선순위를 분석하면, 에어쇼 콘텐츠인 에어레이싱, 블랙이글, 해외곡예비행이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 축하공연, 건강증진관, 엔진체험 등이 있다.

Fig. 2. Satisfaction by detailed categ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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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Table 6을 결과를 보면, 세부 콘텐츠의 만족도 분석 결과, 대체로 에어쇼 항목들이 만족도가 2007부터 2010년까지는 높았으나, 2011년도가 지나가면서 그 만족도가 점점 줄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의 시사점은 단순한 에어쇼를 벗어나지 않으면 관객 동원 및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문제점이 분석된 것이다. 따라서 이 문제점의 개선 방안을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일인 것이다.

관련 기업들을 대상으로 전시 및 체험 부스를 운영하여 관람객들에게 군수산업의 최신 기술 및 제품들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방위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고, 군수산업에 대한 관심도를 높일 수 있다.

관련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군수산업의 현재 동향 및 미래 전망에 대한 세미나와 토론을 개최한다. 이를 통해 군수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다.

이제는 스마트 폰만큼 일상화된 드론은 군사용뿐 아니라 산업과 일상생활에서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사천에어쇼에서는 드론 경주나 드론 전시회를 개최하여 드론 기술의 발전과 군사적 용도뿐 아니라, 상업적으로도 활용 가능한 가능성을 보여주어야 한다.

군용 항공기 비행 시연을 통해 국내 방위산업의 최신 기술과 성능을 보여주며,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들이 직접 항공기를 탑승하여 체감할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여야 한다.

K-방산 관련 기업들의 취업 정보나 국방산업과 관련된 교육 정보를 제공하여 청년들의 방위 산업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높이는 부스를 운영하여 한다.

방위 산업 업체는 최근 청년들에게 가장 뜨거운 관심의 대상이다. 따라서 K-방산의 취업상담 및 채용 설명회를 개최하여, 학생 및 취업 준비생들이 업체의 인재상과 채용절차 등에 대해 더 많은 이해를 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해외 군용 및 민간항공기, 드론 등 다양한 항공기를 유치하여 전시할 수 있도록, 세계 각국의 항공기 제조사와 해외 비행사를 초청하는 활동이 필요하다. 그리고 해외 참가자들이 항공기를 쉽게 운송할 수 있도록, 해외에서부터 항공기를 운송할 수 있는 직항 노선을 개설하는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

사천에어쇼를 국제적인 행사로 인식시키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마케팅이 필요하다. SNS,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등을 통해 국내외에 사천에어쇼의 새로운 콘텐츠를 홍보하고, 해외 전문 매체와의 협력을 통해 해외적인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 그리고 사천에어쇼를 국제적인 행사로 인식시키기 위해서는 해외 전문 매체와의 협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해외 전문 매체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PR 미디어를 활용하여 광고 및 보도 자료를 전달하는 것이 필요하다.

사천에어쇼가 국제적인 행사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수준의 시설이 필요하다.

해외 참가자들이 원활하게 항공기를 전시하고 운용할 수 있는 시설과 장비들을 확보하여, 국제적인 행사로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항공기를 수용할 수 있는 대형 격납고 또는 항공기를 이동시킬 수 있는 대형 크레인 등의 기계장비를 확보하여 해외 참가자들이 항공기를 운영하는 것에 문제가 없도록 하여야 한다.

국제적인 행사로서 인정받기 위해서는 해외 참가자들에게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한다. 해외 참가자들의 문화적인 차이를 고려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공항 이외의 지역적인 콘텐츠를 제공하여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해외 참가자들에게는 현지 문화와 관광지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나, 해외 참가자들끼리 교류할 수 있는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여 해외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국제적으로 유명한 조종사, 우주인, 항공 유명인 등을 초청하여 공연을 선보이는 것은 사천에어쇼를 국제적인 행사로 인식시키는 데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국제적으로 유명인을 선별하고, 적극적으로 연락하여 초청하는 것이 필요하다.